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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무게
  • 이상욱 사회부 기자
  • 등록 2023-08-21 23:25:47
  • 수정 2023-09-22 10: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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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정상회담


<대통령의 무게>


미국 워싱턴 인근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있었던 한,미,일 정상회담을 마친 윤석열대통령이, 1박4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8월 20일 새벽에 귀국했다.


한,미,일 정상은 회담을 통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고조되고 있는 안보의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과, 글로벌 경제의 공급망 교란 상태 악화를 차단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미,일 3국이 연1회 이상 정상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부차적으로, 3국의 외교, 안보, 상무ㆍ산업, 국방등 고위급 협의체도 연1회 이상 별도로 개최키로 합의했다.


3국 정상이 공동 발표한 성명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의 주요 골자를 살펴보면,


첫번째로 ''역내(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악화시키며, 기존의 국제 질서에 부합하지않는 행동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다''

최근 남 중국 해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국과 타이완, 양안의 일촉 즉발적인 긴장 상태에 대한 중국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이다. ㅡ양안의 긴장상황에 대한 별도의 기술은 생략하겠다ㅡ


두번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비판과 책임 추궁으로 그에 따른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확인이었다.


마지막 세번째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3국의 공조 확인이다.

날로 고조되고 있는 북핵은 소형화, 정밀화, 고 위력화 및 장거리화로 진화함으로써, 3국모두에게 가시적 위협권에 노출되고있는 상황이다.

이에 3국은, 북핵에 의한 유사 상황 발생시 3국이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내용을 성명서로 채택하기에 이른 것이다.


윤석열대통령은 부친의 3일장을 치루고, 그 다음날 워싱턴으로 향했다.

우리나라의 장례 예법에 따른 삼우제조차 못 치룬 상주로써 진행한 회담 이었던 것이다.

자식된 도리를 못다함을 국사를 위한 충정으로 임했을 것이다.


대통령의 무게가 느껴진다.

공,사의 순위에 있어서, 공리의 무게가  개인의 효심을 넘어서는 것이다.

부친에 대한 송구함 때문이었을까?

귀국길 비행기 안의 기자들과 대담 중에 ''선친과의 식사 중 대화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 국가관, 경제관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회상 했다고 한다.

부친에 대한 애틋함과 죄스러움을 토로한 것이리라 여겨진다.


대통령의 일사와 일언이 국민의 오감에 그대로 투영되는 오늘의 국제 정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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