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서 가난한 어부의 딸로 태어나 55년을 이 땅에서 살았습니다 .
나의 아버지는 40년 동안 눈비를 헤치며 바다 깊은 곳에서 해산물을 잡아 올려 생계를 유지하는 잠수부였습니다. 이른 새벽 4시부터 시작되는 업무를 소화해 내며 참 열심히 사셨습니다.
아버지는 74세에 암선고를 받으셨고 죽는 날까지 메르스라는 균 때문에 폐혈증으로 서럽게 가셨습니다.
한평생 물고기를 잡기 위해 물고기와 울고 웃었던 아버지!
암 선고 받기 한달전 , 74세의 나이에도 생선 장사를 했던 아버지의 손 끝은 갈라져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사회적 차별을 받으며 살아 간다는 것, 그 아픔, 그 깊이를 아십니까?
깊은 바닷속의 압력 차이로 아픈 다리를 견디지 못해 술을 마시며 아픔을 풀어 냈던 아버지의 삶! 그 아픔이 지금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뼈 아픈 절규가 가슴 시립니다.
아버지는 돌아 가시기 6개월 전에 사람도 기억 못할 정도로 치매가 심했었습니다.
그런데 돌아 가시기 2주 전에 또박 또박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것들이 부당했었다고, 많은 것들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평소에도 정치에 관심이 많아 뉴스를 즐겨 보셨던 아버지!
선거 때 투표를 잘 하던 아버지가 오늘 더욱 그립습니다.
아버지가 꿈꾸었던 세상?
그 세상을 평소에 대화를 많이 나누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가 균등한 행복을 누리다 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을 꿈꾸지 않았을까요?
아버지? 그리운 아버지?
아버지가 가신 뒤 유언을 따르기 위해 시민단체 국가개혁연맹, 국민주권정치연대를 결성했고 국민주권신문을 창간합니다.
하늘에서 보고 계시지요?
많은 것이 고쳐지도록 아버지도 하늘에서 도와 주실 거지요?
[국민주권정치연대. 국민주권신문 대표 동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