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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성수역 3번출구 " 안전불감증 "제2의 이태원 참사 날수도?
  • 방덕호
  • 등록 2024-07-11 15:53:10
  • 수정 2024-07-11 15: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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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난리 난 성수역 퇴근 시간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은 평일 퇴근시간대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를 찍은 사진이었는데, 2층 역사로 들어가기 위해 많은 인파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성수역 위에서 내려다본 사진에선 도로에 길게 늘어선 대기줄이 3번 출구 입구부터 한 블록(약 50m)가량 이어졌다


서울 성동구 성수역 인근 거리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성수역 3번 출구로 모인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면서 차도 위 횡단보도까지 점령했다.

시민들이 오후6시쯤 서울 성동구 성수역 3번 출입구에 들어가기 위해 횡단보도 위에 길게 줄을 서 있다.


성수동은 2014년 서울시 도시재생 시범사업구역에 지정되며 빠르게 성장했다. 짧은 기간 운영되는 오프라인 소매점 팝업스토어가 매주 60~70곳 정도 열린다. ‘팝업스토어 성지’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다. 사람이 모이고 ‘핫’해지면서 성수동에 터를 잡는 회사도 많아졌다. 성동구청 공시를 보면 한 건물에 제조업·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체들이 함께 입주한 ‘지식산업센터’가 지난 5월 기준 67개(입주업체 5915개)로, 2013년 32곳(입주업체 1916개)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교통 여건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매일 출퇴근 시간대 성수역 3번 출구엔 차량과 행인이 차도에 얽힌 아슬아슬한 광경이 펼쳐진다. 사람들은 “이거 너무 위험한 거 아니냐”고 걱정하면서도 차도 위까지 이어진 줄에 선다. 성수역에 입장하려면 어쩔 수 없다.


서울교통공사의 ‘2024년 1월~5월 역별 수송실적’을 보면, 해당 기간 2호선 성수역 승하차 인원(승차 인원+하차 인원)은 총 12952778명으로, 일평균 8만5216명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승하차 인원으로는 전체 역(285개역) 가운데 14위였다. 승차 인원(4만650명)과 하차 인원(4만4565명)은 각각 14위, 13위였다.

지난 5월 기준 성수역의 승차 인원이 가장 많이 몰린 시간대는 오후 5시~6시(3867명)였다. 이어 오후 6시~7시(3779명), 오후 4시~5시(3603명), 오후 7시~8시(3531명) 순이었다.


[국민주권신문 정치부기자=방덕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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