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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위성발사 실패와 고가의 장식품
  • 이상욱 사회부 기자
  • 등록 2023-08-25 21:59:56
  • 수정 2023-08-27 0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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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 확산방지조약 가입


<북한의 위성발사 실패와 고가의 장식품>


황하를 사이에 두고 국경을 맞댄 두 나라가 있었다.

''북제와 북주''다.


삼국시대 이후 중세의 중국 천하는, 크게 분열되어 있었다.

이때를, ''오호 십육국 시대'' 라 하고  크게는 ''남북조 시대'' 라고도 한다.

''북제와 북주''는 ''북조''에 해당되는데 ''북조''의 여러 나라들이 이합 집산 되었고, 마지막까지 남아 황하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게 된 것이다.


겨울이 되면 강이 얼어붙고 이때, 국력이 약한 쪽에서 강의 얼음을 깬다.

강 건너 적이 얼음을 타고 침공할 것을 염려한 까닭이다.

처음에는 항상 북주가 얼음을 깨기 바빴는데, 언제부터인가 도끼를 준비해서 강의 얼음을 깨는 쪽은 북제의 수비대가 되었다.

북주의 힘이 더 강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음을 깬다고 해서 국력이 더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해빙기에도 함선을 동원할 국력이 있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마침내 북제는 국경이 되어준 황하와 함께 북주에 흡수되고 말았다.

창업 황제 양견은 국호를 ''수(隋)''라고 정한다. 

제후 시절 ''북주''로부터 하사 받은 

''수(隋)왕''이라는 작위를 계승한 것이다.

그가 ''수문제'' 이다. 

고구려의 요서에서 그 아들(후에 수양제)과 함께, 출전하여 대패했고, 나중에 그의 아들 ''수양제''는 ''요하''의 ''살수''(살수대첩)에서 을지문덕에게 대패함으로써, 그것이 원인이 되어 멸망한 나라이다.


국가의 안보는 그런 것이다.

국호가 무엇이든, 국민을 지켜주는 힘의 근원인 국방력은, 국가의 경제력이 바탕이 되고, 경제력은 국민의 삶의 정도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근래 들어서, 북한의 핵은 적게 10개부터, 학자에 따라서는 100개의 탄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핵이 없다.

N.P.T 즉, 핵 확산 방지 조약 가입국으로 핵무기 보유가 금지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발 이상의 미사일을 동시에 포격할 경우, 핵에 버금가는 ''현무 5 미사일''이 있다.

그 외에도, 육, 해, 공의 주력과 첨단 재래식 무기들은 북한을 압도하고 있다.

그 위에, 한.미의 안보 동맹은 굳건하고, 최근에는 한, 미, 일 3국의 안보 동맹으로 확대됨으로써 세계 군사력 1위(미국), 6위(한국), 8위(일본, 2022년 조사결과)의 국가들이 동맹을 맫음으로써, 그 위세가 당당하기 그지없는 것이다.

핵을 보유하고도, 사용과 동시에 종말점을 맞이하게 될것을 알고있는 북한의 권력자들은 오금이 저리다못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

핵은, 말 그대로 고가의 장식품으로 치장되고 말은 꼴이다.


지난 8월24일, 북한이 발사한 2차 군사 위성도 실패로 끝났다.

이들의 발표에 따르면, ''3계단 비행 중 비상 폭발 체계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석달 전인 5월 31일 발사 실패로 우리나라에 발사체 잔해를 고스란히 넘겨준 1차 발사 실패에 이은 결과이다.

그러고도 올 10월에 다시 3차 발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북제와 북주''의 '.얼음 깨기''는, 중세의 중국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 한반도의 남 북간 국력에서도 양자의 차이는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얼음을 깨어 적의 침공을 방지하던 ''남북조 시대''에도, 국력은 전함으로 황하를 건넜다.

오늘, 이 시대의 국력이란, ''유비무환''이고 한반도의 남쪽은 북한의 침공에 대한 대비가 경제력을 바탕으로 정점에 이르러 있으며, 그와 함께 북핵은, 무용지물의 장식품이 되고 말았다.


8500기의 핵탄두를 가지고 있던 고르바초프의 소비에트 붕괴는, 북한의 꿈이, 일장춘몽으로 끝날 것임을 사실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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