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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세상에 사는 사람들>
  • 이상욱 사회부 기자
  • 등록 2023-08-29 00:12:01
  • 수정 2023-08-29 00: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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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율성 공원 조성은 이적 행위

<미친 세상에 사는 사람들>


굴원은 전국 시대의 초 나라 대부이다.

대부는 제후를 섬기는 영주의 벼슬로 오늘날 지자체장 정도로 이해될 수 있다.


임금에 대한 충성심으로 참소하다가  다른 벼슬 아치들의 시기와 모함으로 낙향한 후 멱라강가에 앉아 몇날 몇일을 울고 있었다.


어부가 다가가서 물었다.

''대부께서는 무슨 연유로 그토록 울고만 계십니까? 

굴원이 말했다.

''천하의 사람들이 모두 미쳐서 돌아가는데 나홀로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울고 있는 겁니다.''


결국 굴원은 돌맹이를 품에 안고 멱라 강에 들어가 죽었다.


사람들은 물고기들이 그의 살점을 뜯지 못하도록 강물에 쌀을 뿌렸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나라의 4대 명절중 하나인 단오 절의 유래가 되었다.


광주에서 정율성의 공원을 만든다고 한다.

예산 편성이 40억 이라고 하는데 실상은 주변의 주택 등 매입비로 이미 1백 억의 보상비 지출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정율성은 일제 강점기에 전라도 광주에서 태어나서 중국에서 활동 하다가 해방 후 잠시 광주에 들른 후 월북하여 조선 노동당에 입당하고 6.25때 참전하여 서울을 점령한 경력이 있는 음악가이다. 예술을 하는 사람이 총을 잡고 조국을 침공한 것이다.


미친 세상이다.

아무리 사상과 표현의 자유가 있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지만, 나라를 참략한 적군을 기리는 공원을 만든다는 것은 이적행위가 아닌가?


적국의 우두머리인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도 하지 않은 일을 침략을 당한 우리나라 지자체장이 되는 사람이 앞장서서 한다는 것이 말이냐 방귀냐?

선비의 입에서 욕이 터져 나온다.



굴원의 투신 50 년 후에 초나라는 진나라의 침공에 의해 멸망했다.

강기정이 굴원이 되라는 말은 하지도 않겠다. 

그따위에게 바랄 일도 아니다.


닥치고 있어라.

세상이 미쳐서 날뛴다고 그 통 속에서  날새는 줄 모르고 깨 춤추다가 살림 거덜 낼 정도가 아니다. 이건 아예 이적에 반역 행위가 아닌가?

오죽하면 광주의 학생들이 반대 성명을 다 발표했을까?


강기정을 보며, 광주의 시민 의식을 생각해본다.

그에게 굴원의 ''이소''와 ''회사부''의 충절은 바라지도 않는다.

제발 지성으로 살아라.


오늘의 대한민국이 어디에서 비롯되고 어디에 와있으며 어디로 가야할 것인지 한번 돌이켜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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