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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세레나데
  • 이상욱 사회부 기자
  • 등록 2023-07-09 13: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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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ㅡ양평간 고속도로 백지화 사태

<고속도로 세레나데>



서울ㅡ양평간 고속도로 백지화 사태를 보면서, 새삼 느끼는 것이 있다.

권력을 사용하는 주체가 국민이 아니라 그것을 빌려 행사하는 집단의 이해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서울ㅡ양평고속도로는 양평 군민의 숙원 사업으로 대략 15년 간의 인고 속에 얻어진 결과였다.


양평 지역은 수도권의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공해 및 오폐수 발생 시설이 허용되지 않는 곳이다, 

덕분에 조그마한 생산 공장 하나 세울 수 없는 청정 지역이다.

그런 까닭에 ''물 맑은 양평''이라는 군 브랜드 네임을 가지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수도권의 타 시, 군에 비하여 터무니없이 낙후한 지역 이기도 하다.


특히 미흡한 도시 인프라 중 도로의 경우, 주말이나 휴일과, 봄, 가을의 행락 철에는 강원도등 각지로 여행하는 차량들로 명절의 민족 대 이동을 무색케 하는데, 수도권 각 지역에서 양수리(두물 머리)의 양수 대교를 이용해본 운전자들은 그 악명을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국가의 정책은 특정 정파의 이해에 따라 결정될 수 없다. 더군다나, 최소 100년을 내다보는 도로의 경우 건설의 결정까지 숱하게 많은 예측과 심사숙고가 있었을 것이다.


더불어 민주당이, 그들이 집권시에 입안하고 계획한 도로 설계를, 국민의 힘이 집권하며 건설에 나서자, 도로의 설계 변경을 꼬투리로하여, 대통령 처가 보유의 땅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주무부처인 국토부의 원희룡 장관이 고속도로 건설 계획 백지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역민들의 원성으로 낭패를 보는 쪽이 누가 될런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문제 없다면 그대로 시행하면 그뿐이다''ㅡ고 말한다.

원희룡 주무 장관의 예기치 못한 강수에 흠칫 놀란 듯한 반응이다.


양평 지역 주민 숙원 사업은 어느 누구의 정쟁으로 이용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아직, 총선의 시간은 남아있고 국토부 또한 계획된 국책 사업을 완수하며, 책임 있는 정부의 소임을 이룰 수 있으므로 거부할 명분은 없을 것이다.


이쯤에서 서로 화해하며 모처럼, 상생의 정치를 국민들께 보여주길 바란다,


그 도로가 완공되면 그대들도 좋아라고 씽씽 달릴 것 아닌가?


이명박 대통령이 성공한 청계천이나, 4대강 사업이 서울시와 우리 국토에 얼마나 큰 위안과 이득이 되는지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대충 정리하고, ''미안합니다'' 

깔끔한 한마디하고, 서로 악수하면서 어깨 두드려 주길 바란다.


세상사 순리가 순천의 이치라는데 국민들 앞에 떳떳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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