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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권신문의 창간을 축하하며
  • 이상욱 기자 정치부기자
  • 등록 2023-05-29 17:40:19
  • 수정 2023-06-02 19: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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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복과 인덕


진시황이 죽고 2세 "호해"가 제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진승과 오광의난"(BC209~208)이 일어났다.

중국 역사에서 최초의 민중 봉기로 기록되어있다.

환관 ''조고''의 도포 자락에 쌓인 체 아방궁에서 향락 속에 자결한 인물이 ''호혜''이다.

조고는 "지록위마"라는 고사의 장본인이 되는 간신이다.


"난"이 발생하자 통일 전 몰락했던 제후국의 귀족들이 난의 평정을 명목으로 군대를 일으킨다.

"항우"는 패망한 초나라의 무관 집안 후예로, 그의 삼촌 항량과 함께 고향 "팽성"에서 군대를 일으키고. 이때

"범증"이라는 책사를 얻어 초패 왕의 지위에 오르지만 결국 "유방"과의 최후의 결전이 된 "해하의 전투"에서  한신의 군대에 고립되어 자결로 생을 마감했다.


같은 무렵, "유방"은 "패현"이라는 향리의 "정장"(이장)으로 있던 중 진시 황릉 조성 공사에 마을 주민 일군과 함께 징발되어 함양으로 가던 중 정해진 시간을 놓쳐 산속에들어가 산적으로 지내면서 "진승과 오광의 난"을 접하고 하산하여 무리와 함께 고향 패현으로 돌아와 현령을 제거하고 군사를 일으킨다.

이때 유력한 참모 "소하"와 "조참"을 얻고, 우리가 잘 아는 소위, 장자방 ''장량''을 얻게 되어 수도 함량에 제일 먼저 입성해 "한왕"이라는 칭호를 얻고, 나중에 "장량"의 천거로 "한신"을 얻음으로써 "한나라"의 창업 군주가 되었다.


천하의 두 영웅 중 항우는 뛰어난 지략과 배경, 무력으로 범증 이하 참모들을 모아 패왕의 지위에 올랐으나 부하들의 배신과 범증과의 결별, 장량의 계략과 한신의 병법에 패해 결국 실패한 영웅이 되었으니 이를 두고 "인복"이라고 합니다.

 

같은 상황에서. 보잘 것 없는 평민으로 사람을 좋아하여 따르는 사람이 많고,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항상 "역지사지"의 실천 속에 살아온 유방은 천하를 얻을 수 있었으니 이를 "인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시, "인복"이라 함은, ''천지의 기운을 타고남''으로 말마따나 "하늘"로 부터 부여 받은 운세에 해당하는 것이다.

"인덕"이라 함은 개인의 성품으로 스스로의 성정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이니 그야말로 자신의 "처세"와 "생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 온전히 개인의 영역에 속한다.


"수상, 관상, 족상 위에 심상" 이라는 복술가의 격언이 있다.

모든 운세보다 사람의 신념이 우선 한다는 뜻이다.

오늘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며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의 근본이 나에게 있음을 뜻하는 격언이다.


작금의 시대는 참과 거짓이 혼란 속에 뒤엉켜 돌아간다.

자칫 한눈파는 사이에 진실이 거짓과 뒤바뀌어, 사람들이 그 진위를 알기 난감하기 일쑤다.


새상의 흐름은 순리로써,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는 이치와 같다.

잘못을 알면 부끄러워 하고 그 값을 치루는 것이 자신과 모두에게 이롭다.


환타지 소설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악의 정점 "볼드모트"의 이름에는 

"죄 값을 목숨으로 갚다 "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동서의 고금에 권선징악은 진리임이 변함없다.


"인복"과 "인덕"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항우"와 "유방"에게 빗대어 보았는데 모두 사람 중심적인 논리이다.


덧붙여, 신문이라함은 사람이 사람 속의 일을 기록하는 것이라,

역시 기록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복 있음을 자랑하기 보다는 덕으로써 기록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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