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윤석열 대통령 한국방송공사(KBS) 신년 특별 대담
  • 방덕호
  • 등록 2024-02-08 12:52:34
  • 수정 2024-02-08 13:03:34
기사수정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녹화된 이 프로그램은 대담과 집무실을 소개하는 내용 등으로 구성되었다. 청사 현관과 로비, 대통령 집무실, 국무회의장 등이 공개 하였다. 해외 정상들로부터 받은 선물들도 소개되었다.박장범 KBS 앵커와 진행하는 대담에서는 국정 주요 현안들이 대부분 다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녹화된 KBS 신년 대담에서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임기 내 보여주기식 남북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북한 정권을 비이성적 집단으로 규정하고 확고한 안보 대비 태세를 강조한 한편 자체 핵무장론에는 현실론을 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영된 한국방송공사(KBS) 신년 대담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의지가 있나'라는 물음에 "선거 때부터 보여주기식 외교나 정치일정은 안 하겠다고 국민께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세 분 다 남북관계를 잘 해보려고 노력하셨다"면서도 "지금 돌이켜봤을 때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군사동맹이 핵 기반으로 격상되고 핵운영에 관한 계획과 실행에 있어서 양국이 더 밀접하게 논의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 핵을 개발한다고 하면 아마 북한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경제 제재를 받게 된다"며 "핵확산방지조약(NPT)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고령화 등에 따라 의사 수요가 점점 높아가고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 국가 정책이라는 건 국민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 우리나라 의료 인력 수준이 세계 최고이기 때문에 의료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의대 정원 확대는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돌봄학교와 관련, 교사의 반발이 있다는 취지의 진행자 물음에는 “갈등이나 이해 대립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조정을 하면서 반드시 추진해야 할 제도”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차별화된 저출산 대책’에 대한 물음에는 “과도하게 불필요한 경쟁에 휘말려있는 것이 아닌가. 좀 더 가정을 중시하고 휴머니즘에 입각한 가치를 갖고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국 국민도 해외에 투자하지만 외국 자본가들도 국내에 투자할 수 있게 글로벌스탠다드에 맞추기 위해서라도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기 위해서 규제, 그중에서 특히 조세 제도에 대한 규제적 측면을 제거해 나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을 가질 것이냐는 물음에 “엄연히 당의 지도부와 대통령실은 별개로 돼 있다. 영수회담이라는 건 우리 사회에서 없어진 지 꽤 됐다. 여야 지도부끼리 논의하고 저 역시도 정당 지도부들과 충분히 만날 용의는 있는데 영수회담은 여당 지도부를 대통령이 무시하는 것이 될 수 있어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식용 금지법과 관련, “아내와 얘기한 적이 있다. 강아지 여섯 마리를 키우면서 자식처럼 생각하고 하니까 많은 견주들과 개 식용 반대하는 분들이 저와 제 아내에게 개 식용 금지 입법 운동에 나서달라는 요청을 많이 했다. 이제는 우리나라 국민들 문화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개식용 금지를) 해야 한다고 봤고, 아내도 그랬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첫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떻게 검증이 안 된 사람이 몰래카메라를 장착한 전자기기를 갖고 대통령 부인에게 접근할 수 있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일단 용산 관저에 들어가기 전 일”이라고 전제하면서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자꾸 오겠다고 하니 그걸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된다”면서 “저라면 좀 더 단호하게 대했을 텐데 아내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되고 좀 아쉬운 점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국민들이 오해하거나 걱정 끼치는 일이 없도록 선을 분명하게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정치공작의 희생자’라는 여당의 인식에 동의하느냐는 물음엔 “시계에다 몰카까지 들고 와서 이런 걸 했기 때문에 공작이다. 또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서 터뜨리는 것 자체가 정치 공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정치공작이란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앞으론 이런 일이 발생 않게 좀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 처신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별감찰관이나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서는 “감찰관은 국회에서 선정을 해서 보내는 것이고, 대통령실은 받는 입장”이라면서 “제2부속실 같은 경우는 지금 비서실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비위가 있거나 문제가 있을 때 사후에 감찰하고 하는 것이지 이런 일을 예방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2부속실이 있었더라도 아내가 내치지 못해 자꾸 오겠다고 하니까 사실상 통보하고 밀고 들어오는 건데 제2부속실이 있어도 만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라고도 했다.


               [국민주권신문=방덕호 ]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dummy_banner_2
dummy_banner_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