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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입당"이번 선거 최선 다해 승리"
  • 방덕호
  • 등록 2024-03-04 19: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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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개인의 사리 사욕 위한 도구로 쓰여선 안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국 민의힘에 입당했다. 이상민 의원에 이어 4·10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변경한 두 번째 현역 의원이다.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 시도에 2 주 연속 정당 지지율이 상승하며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김 부의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입당식을 가졌 다.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를 통보받고 탈당을 선언한 그는 지난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났다. 김 부의장 영입으로 국민의힘은 영등포갑 지역구를 우선 추천(전략 공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 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공천 방식을 묻 는 기자들의 질문에 "늦지 않게 결론을 내겠다"며 "여 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준비한 만큼 상황에 맞게 최대 한 빨리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공천 반발이 이어지는 민주당과 대비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최근 상승세를 보인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 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 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 사한 결과 국민의힘 46.7%, 민주당 39.1%로 집계됐 다. 두 정당 간 격차는 8.6%포인트로 오차범위 ±3. 1%포인트 밖이다. 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2%포 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0.4%포인트 떨어졌다.

한 위원장은 4일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자유민 주주의 정당이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이 모 일 때 더 강해진다"며 "김 부의장이 옴으로써 국민의 힘 외연이 넓어지고 많은 분을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전국금융노조 상임 부위원 장을 지낸 김 부의장은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열린 우리당·현 민주당)로 처음 배지를 달았다. 서울 영등 포갑에서 18대 총선 때 낙선했지만, 이후 내리 3선(1 9~21대)으로 당선된 4선 의원이다. 문재인 정부 초 대 고용노동부 장관도 지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도 김 부의장이 20 22년 9월 대표 발의한 형법 일부 개정안을 예로 들며 영입 정당성에 힘을 실었다. 해당 개정안은 '외국'에 국가 기밀을 누설해도 간첩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 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 형법에서는 북한 등 '적국'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경우만 간첩죄로 처벌받는다. 한 위원장은 "작년에 (개정안) 통과를 위해 우리 당이 굉 장히 노력했다"면서 "그런데 민주당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유지해서 이번 국회에서 애석하게도 통과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빨간 점퍼를 입은 김 부의장은 이날 입당식에서 이재 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정 치인은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한다"면서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 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활동을 하면서 제가 그렇게 돋보이는 사람은 아니었다"면서도 "앞으 로도 대한민국을 위해 생활 정치, 우리 주변 발전을 위 해 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서울(10.5%포인트↑), 부산·울산 ·경남(9.0%포인트↑) 등에서 오르고, 대구·경북(7. 2%포인트↓), 대전·세종·충청 (3.9%포인트 ↓)에서 내렸다.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대전·세종·충청(5.2% 포인트↑), 대구·경북(3.2%포인트↑)등에서는 상승 했고, 서울(9.0%포인트↓), 부산·울산·경남(2.6%포 인트↓)등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 (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 률은 3.6%(신뢰수준 9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주권신문 정치사회부기자=방덕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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