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유월이 주는 또 다른 삶>
때로는
나 만 살아남아서
더 미안한 사람도 있다.
사는 날까지
동고 동락 하자고
맹세 한 사람과도
우린 아멸차게
버려두고 떠나는
뭇 사랑들을 많이 안다.
전장에서 서로
눈빛 숨소리까지
마주하며 사수하던 전우들
누구는 넋이되어
조국의 산하를 지키고
누구는 살아서
조국의 발전을 거드네.
이미 떠났거나,
떠날 채비를 하는 나이에
끝까지 소중하게
품고 가야 할 첫째는 나라사랑
이 유월이 저물고
또 다른 유월이 깃들면
누군가는 또 세상을 등지고 가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라 사랑, 겨레 사랑, 하늘에 맹세하며
삼천리 방방곡곡에
무궁화 만발하고 태극 깃발 펄럭이는
이 땅의 후손임을 자랑스레 여기리라.
2022.06.26.유월이 저 만치 멀어져 간다
<수인당 문해규의 뜨락 >